본문 바로가기
맛집탐방/서울 중부

[삼청동 맛집]편안한집 삼청동에서 즐기는 한정식과 아늑한 분위기

by 스티디 2018. 9. 3.

삼청동에 분위기가 좋은 한정식집이 있다고 해서 저를 도와준 친구에게 맛난 것도 먹일겸 편안한집이라는 맛집을 방문했어요. 비가 많이 오는 날이었는데, 비가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비를 뚫고 삼청동에 왔습니다.


감사원이 위치해있는 삼청동 끝자락에 있는 곳이지만, 종각역에서 종로2번 마을버스를 타고 와서 별로 걷지 않고도 올 수 있었어요. 오는 길에 사람도 없고 조용해서 좋더라구요. 나무도 많아서 공기도 좋아요.


편안한집에 도착했습니다. 저희는 여기서 난향정식을 먹고 왔어요!! 난향은 蘭香이라 하여 난초의 향이라는 뜻이죠. 그 외에도 청향정식, 순향정식, 여향정식, 간장게장정식, 보리굴비정식, 잔치(생신, 돌)정식이 있습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편안한집에는 10~15대 정도의 주차공간이 있기 때문에 자가용으로 오시는 분들도 주차 문제로 고민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편안한집 입구에서 한 컷 찍었어요. 입구에서부터 종로 한정식 맛집이라는 스멜이 물씬 풍기지 않나요?


편안한집은 룸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1층에는 입식으로 6인석, 14인석 등이 있습니다.


편안한집은 2층도 있습니다. 이렇게 계단으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2층은 좌식 테이블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좌식이 입식보다 편한 분들에게 안성맞춤이겠군요.


은은한 연꽃그림이 벽을 장식하고 있었습니다. 세심한 인테리어가 돋보입니다.


전채로 나온 흑임자죽과 물김치입니다. 식사를 하기 전에 식욕을 돋구기 위해 맛을 보았습니다.


흑임자죽은 비쥬얼과는 다르게 텁텁한 식감은 없고 깔끔한 맛이었습니다. 흑임자인절미, 흑임자치킨 등 흑임자를 활용한 여러 요리들이 있지만 흑임자죽이 단연 최고인 듯 합니다.

 

난향정식(1인 30,000원) 2인입니다. 보시는 사진에 있는 음식 외에도 식사류와 차가 나중에 또 나왔어요.


다른 각도에서 한컷 더! 여러 종류의 요리가 어우러진 한정식입니다. 한정식은 맛도 좋지만 보는 맛도 있습니다. 한정식은 다른 요리에서는 찾을 수 없는 다채로운 색상이 조합되어 있어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리엔탈 드레싱으로 맛을 낸 샐러드입니다. 아삭아삭한 양상추!


닭겨자 샐러드입니다. 닭고기와 오이 등이 들어가 있어요. 겨자의 알싸한 맛이 진품인 샐러드입니다. 시원한 겨자의 맛이 나는 닭겨자 샐러드는 여름과 어울리는 샐러드인 듯 합니다.



난향정식에 포함된 보쌈입니다. 보쌈 싫어하시는 분 손!!!!!! 없죠? 보쌈 싫어하는 사람 못봤습니다. 


보쌈은 얼마냐 삶느냐가 맛을 좌우합니다. 너무 적게 삶으면 충분히 익지 않아 돼지 누린내가 나고, 너무 많이 삶으면 고기가 질기죠.


편안한 집의 보쌈은 부드러웠습니다.



쌈무에 보쌈을 얹고 그리고 마늘을 하나 더 얹어서 한입에 쏘옥~ 삼겹살을 구워먹으면 기름때문에 살이 많이 찔 것 같지만 보쌈은 그보다는 덜하죠.


들깨탕입니다. 어렸을 때 들깨탕을 진짜 싫어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무색무취일 것 같은 그 느낌적인 느낌... 


하지만 성인이 되어 편안한집에서 맛본 들깨탕은 어렸을 때 생각했던 그 들깨탕의 맛이 아니었습니다!!!! 지금까지 들깨탕한테 속은거 같아요... 


이렇게 맛있는데 왜 너는 이런 모습을 하고있니...


당면, 당근, 피망, 버섯이 들어간 잡채입니다.


잡채의 맛을 좌지우지 하는 건 바로 기름기! 적당한 기름기가 잡채의 생명입니다. 잡채를 먹었을 때 입에 기름기가 뭍지 않았다는 것은 바로 기름기가 적당하 다는것이겠죠. 이 집 잡채 잘하네!!!


버섯을 튀겨서 소스를 얹은 버섯탕수입니다.


제가 탕수육 소스를 좋아해서 그런지 버섯탕수 너무 맛있었어요!!! 제가 중식 요리를 자주 한다는 것은 블로그 글을 보시면 알 수 있을거에요. 중식 요리를 자주 하고 즐겨 먹다보니 버섯탕수도 저의 입맛에 딱이었네요.

불고기입니다. 한식의 대표적인 요리라고 할 수 있죠.


게장만이 밥도둑이던가요?? 불고기도 밥도둑입니다. 불고기 한 점을 밥과 함께 먹으면 금상첨화! 불고기는 밥도둑으로써 무기징역감입니다.


맛있는 요리들을 거의 다 먹었을 때 즈음에 식사류와 함께 밑반찬들이 나왔습니다. 참나물무침, 오이지, 연근조림, 김치, 오징어젓, 멸치조림이 나왔습니다.



중국집에 가면 간짜장을 먹어봐야 하고, 한식집에 가면 김치를 먹어봐야죠. 그 음식점이 요리를 잘하냐는 간짜장 혹은 김치로 결정된다고 할 수 있죠. 하하하.


김치 한 점 먹어 보았습니다. 김치는 너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아삭아삭한 식감이 살아있어야 합니다. 이 김치는 두 조건을 충족하는 김치입니다. 땅! 땅! 땅!


밑반찬 중에서 주목해야할 것 하나 더! 바로 오이지입니다. 오이지는 보통 짜더라구요. 그래서 안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친구가 맛있다고 한번 먹어보래서 먹어봤는데, 아니 이런... 짠맛이 강하지 않고 적당했습니다. '오이지는 매우 짜다'라는 저의 편견이 깨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식사류로 밥과 된장국이 나왔습니다.


된장국은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한 맛이었습니다. 여러 요리를 먹고나서 된장국으로 마무리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매실차가 나왔습니다. 매실차를 보니 눈물이 나네요... 매실차가 나왔다는 것은 요리의 마지막이라는 뜻이니까요. 매우 아쉽네요... ㅎㅎㅎㅎㅎ 아무튼 매실차도 적당히 달아서 좋았습니다.


매실차와 함께 먹을 유과도 나왔습니다. 유과를 보니 명절이 떠오르네요. ㅎㅎㅎ


저녁식사를 다 하고나서 시계를 보니 거의 1시간 동안 식사를 했더라구요. 너무 맛있어서 시간이 가는 줄도 몰랐네요.


종로에 위치한 삼청동 편안한집 전화번호입니다. 상견례 및 잔치 등 중요 행사가 있으신 분들은 미리 전화를 해보고 방문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편안한집 찾아오는 길입니다. 감사원을 기준으로 찾아오시면 쉽게 찾아오실 수 있습니다. 


삼청동의 조용한 분위기에서 한정식을 즐길 수 있는 편안한집! 이름 그대로 편안한 분위기의 한정식 맛집이었습니다. 


편안한집

영업시간 : 11:30 - 22:0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