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날씨 더운 날에는 찌개를 먹으면 땀범벅이 되죠. 그래서 시립대에서 보쌈 가성비 맛집으로 유명한 삶은고기를 찾았어요. 삶은고기는 중의적인 표현이에요. 삶아 먹는 고기라는 뜻도 되지만, 'Life is meat'도 되죠. '삶'은 고기.
삶은고기에서는 오직 보쌈정식만 판매합니다. 가격은 6,900원이에요. 소주는 3,000원입니다. 맥주도 팔면 좋을 것 같아요. 반주하기에는 소주보다는 맥주죠 ㅋㅋ
보쌈정식(6,900원)이 나왔습니다. 가격 대비 고기의 양이 진짜 많아요. 보통 보쌈집에서 파는 보쌈정식은 고기가 8첩 정도 밖에 없는데, 여기는 거의 2~3배입니다.
고기를 좀 얇게 썰었지만 그래도 맛있고 양도 많아요. 한방약재가 들어간 것 같진 않지만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보쌈입니다.
사진이 흔들렸네요. 보쌈고기와 함께 곁들어 먹는 무우말랭이무침과 김치입니다. 보쌈집에서는 보쌈김치를 주는데, 삶은고기는 그냥 김치입니다.
깻잎지에 보쌈을 싸먹어도 맛있습니다. 혹은 그냥 밥이랑 먹어도 맛있죠. 요놈 밥도둑이에요 밥도둑.
밥이 꼬들꼬들하니 먹음직스럽네요. 밥은 부족하면 더 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국은 간장으로만 맛을 낸 듯해요. 살짝 매콤하니 매운거 못드시는 분들은 주의하세요 ㅋㅋ 처음에 매운지 모르고 먹었다가 기침했어요 ㅋㅋㅋㅋㅋ
이렇게 푸짐한 보쌈이 6,900원밖에 안한다는 사실!! 시립대 후문에서 TOP3안에 드는 맛집으로 인정합니다. ㅎㅎ
문을 여는 날이 많지 않아서 먹으러 가기는 좀 힘들죠. 시립대에서의 화두가 그거입니다. '오늘 삶은고기 열었나요?'ㅋㅋㅋㅋㅋ 사장님 장사 좀 매일 해주세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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