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봐 아이들아 내 말 들어 배워스라 |
어버이 孝道하고 어른을 恭敬하여 |
一生에 孝悌를 닦아 어진 이름 얻어라 |
남의 말 이르지 말고 내 몸을 살펴보아 |
허물을 고치고 어진 데 옮아스라 |
내 몸에 온갖 흉 있으면 남의 말을 이르랴 |
사람이 되어있어 용한 길로 다녀스라 |
言忠信 行篤敬을 念慮에 잊지마라 |
내 몸이 용ㅎ지 곳 아니면 동네엔들 다니랴 |
말을 삼가하여 怒하온 제 더 참아라 |
한 번을 失言하면 一生에 뉘우쁘뇨 |
이 中에 조심할 것이 말씀인가 하노라 |
남과 싸움마라 싸움이 害 많으뇨 |
크면 官訟이요 적으면 羞辱이라 |
무슨 일 내 몸을 그릇 다녀 父母羞辱 먹이리 |
그른 일 몰라 하고 뉘우쳐 다시 마라 |
알고도 또 하면 내 종내 그르리라 |
眞實로 허물 곳 고치면 어진 사람 되리라 |
貧賤을 슬허말고 富貴를 부러마라 |
人爵 곳 닦으면 天爵이 오느니라 |
萬事를 하늘만 믿고 어진 일만 하여라 |
慾心 난다하고 몹쓸 일 하지마라 |
나는 잊었어도 남이 樣子 보느니라 |
한 번을 惡名을 얻으면 어느 물로 씻으리 |
일 일어 洗手하고 父母께 問安하고 |
左右에 뫼셔있어 恭敬하여 섬기오되 |
餘暇에 글 배워 읽어 못 미칠 듯 하여라 |
김상용 훈계자손가 전문입니다.
조선 인조 때 문신 선원 김상용이 지은 연시조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