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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생각

58억 빚진 아버지 때문에 자신의 강아지가 경매에 넘어갔다는 글을 보고

by 스티디 2018. 1. 28.



저번에 건강보험료 1213만원 연체 폭탄 나왔다고 글 올렸던 사람인데

 

 

 

 

오늘 어떻게 된건지 오후 2시쯤에 국민건강보험공단 갈려다가

 

 

 

 

갑자기 정장 입은 사람들 5~6명이 오더라고 그러더니

 

 

 

 

법원 공무원들 曰 : "○○○씨 계십니까?"고 막 묻는데, 막 모른다 했었지.

 

 

 

 

지들이 법원에서 온 공무원들이라는데, 

 

 

 

 

아버지 재산 빨간딱지 붙이기 위해서 왔대

 

 

 

 

아니, 그걸 아버지한테 찾아가서 받아야 되지. 

 

 

 

 

왜 우리집에 빨간딱지 붙이려 하냐고 말하니까

 

 

 

 

그건 댁 사정이고, 본인 물건이라는거 증명 할 수 있냐고

 

 

 

 

이 TV, 이 컴퓨터, 이 세탁기 등등 본인이 구매했다는 영수증 지금 당장 보여달라고

 

 

 

 

컴퓨터에 구매기록 있으니까, PC방 가서 뽑아와서 보여준다니까

 

 

 

 

다 필요 없고, 일단 빨간딱지 붙일테니까, 

 

 

 

 

본인이 구입했다는 걸 증명할 수 있는 영수증 가져오던가

 

 

 

 

아버지가 빛진 58억원 다 갚아야 돌려받을 수 있대

 

 

 

 

일단 돈 되는 물건에는 다 빨간딱지 붙일 테니까, 나중에 스스로 증명하래

 

 

 

 

그러더니, 내가 지인한테 받아온 

 

 

 

 

말티즈(강아지) 몸에다가도 막 빨간딱지 붙이고

 

 

 

 

사진 찍길래, 

 

 

 

 

 

 

 

 

본인 曰 : 아니, 저희 아버지가 사업한다고 다단계에 있는 돈 없는 돈 다 쏟아 붓고

 

 

 

 

지 친구들, 친척들 그 외 지인들 돈 빌려다 쓴 것 왜 우리가족이 갚아야 합니까?

 

 

 

 

 

 

 

 

법원 공무원 曰 : 

 

 

 

 

빚도 재산입니다. 안그래요? 돈 빌린거면 돈을 그만큼 번거나 마찬가지죠.

 

 

 

 

생각을 해봐요. 돈 빌려준 은행이나 개인이 아무 생각 없이 빌려줬겠어요.

 

 

 

 

돈을 갚을 능력이 있는 사람이니까 빌려준거죠. 

 

 

 

 

 

 

 

 

 

본인 曰 : 

 

 

 

 

아니, 저희 아버지가 초졸밖에 안되는 학력이고

 

 

 

 

전기관련 근로자로 일하다가

 

 

 

 

갑자기 사업한다고 하면서 하는 사업하다 죄다 망하고

 

 

 

 

마지막에 다단계 한다고 있는돈 없는돈 가족들한테까지 다 뜯어간 인간이고

 

 

 

 

밤이나 새벽에 술 잔뜩 취해가지고 들어와서

 

 

 

 

어머니한테 해장국 안끓인다고 밥상 다 뒤집어 엎고 그릇 다 깨먹는 인간인데

 

 

 

 

그리고 중, 고등학교 때 13억짜리 주택, 반값에 경매넘겨버리고,

 

 

 

 

중, 고등학교 전부 내가 장학금 받으면서 다녔었고

 

 

 

 

급식비 지원신청은 나보다 더 어려운 생계유지곤란자들 우선대상자라면서 나는 제외됐었고

 

 

 

 

반에 있는 친구들 전부 다 급식실가서 밥먹는데, 나 혼자 흰쌀밥에 쉰 김치 꾸역꾸역 먹으면서

 

 

 

 

월세 20만원짜리 집에서 나, 엄마, 아빠 이렇게 살다가 월세 밀려서 쫓겨나서

 

 

 

 

친척 집에 임시로 거주중인데, 이렇게 친척집에 눌러사는것도 자꾸 민폐인거 같아서

 

 

 

 

내가 돈 조금이라도 모으면 작은 전세방 구해서 이사 가고 싶은데

 

 

 

 

그 개X발 병X같은 아버지라 부를 자격도 없는 씨X놈 때문에, 왜 어머니랑 내가 피해를 봐야되냐고

 

 

 

 

이게 무슨 법이냐고 대한민국 법은 쓰X기라고 내가 따지니까

 

 

 

 

 

 

 

 

 

법원 공무원 曰 : 

 

 

 

형사처벌은 연좌제가 아닌데

 

 

 

빚은 연좌제 입니다.

 

 

 

 

 

 

 

 

 

그 말 듣고 뚜껑 열려서 그 망할 법원 공무원들이랑 싸우려다가 어머니가 눈물 흘리면서 

 

 

 

 

나 붙잡고 막으시더라고, 괜히 법원 공무원 팼다가 감방가면 엄마 살 이유가 없어지신다고...

 

 

 

 

난 또 그 말 듣고 참았던 눈물을 흘렸었고

 

 

 

 

 

 

 

 

 

몇일 뒤에 법원경매로 넘어간 우리집 강아지(말티즈) 

 

 

 

 

사람들이 가격 제시하고 사러 온다고 하더라고

 

 

 

 

아, 진짜 미쳐 버릴꺼 같다. 이 놈의 병X 같은 대한민국은

 

 

 

 

돈 없고 빽 없는 사람들, 그리고 

 

 

 

 

병X짓 하는 가족 1명 때문에 다른 가족들 피해보고

 

 

 

 

그런 약점들 이용해서 무고한 국민들


 

 

 

짓 밟는게 대한민국 공무원들 주특기인듯 하다.

 

 

 

 

지난 주 로또 1등 당첨금 (729회차)가 41억이라는데

 

 

 

 

만약에 말그대로 벼락 맞을 확률로 

 

 

 

 

로또 1등 당첨되도 17억 더 갚아야 하네......

 

 

 

 

진짜 58억을 무슨 수로 어떻게 갚으란 소리인건지 모르겠다......

 

 

 

 

이거 정말 법원 공무원 말처럼 

 

 

 

 

탕감 받는 방법 절대로 없고

 

 

 

 

무조건 강제로 빚 물려받아야돼? ㅠㅠㅠㅠㅠㅠ

 

 

 

 

 

 

 

 

그나저나 우리집 강아지(말티즈) 어떻게해 ㅠㅠㅠㅠㅠㅠ 나 진짜

 

 

 

 

얘, 없으면 나 죽어 ㅠㅠ 아 그냥 자살할까? 

 

 

 

 

가족 빚 때문에 자살하는 사연이나 만화들 보면 다 과장이고 거짓인 줄 알았는데...

 

 

 

 

지금 내 상황이 저 만화랑 비슷한 상황임....

 

 

 

 

엄마랑 나랑 우리집 강아지 (아롱이)랑 자살할까....? ㅠㅠㅠㅠㅠㅠ

 


출처 : http://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pds&number=641363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아버지가 사업때문에 58억의 빚을 지게 되어 자신이 키우던 강아지가 압류를 당했다는 이야기이다. 안그래도 힘든데 가족들에게는 모질게 대했던 아버지 때문에 공무원이 자신이 키우던 강아지의 등에 압류딱지가 붙인 것이다.


친부에게 빚이 있고, 채무변제를 위해 압류행위를 진행한 공무원의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그러나 당사자에게 매섭게 공무집행을 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당사자가 자신이 애지중지 키우던 강아지 아롱이에게 압류딱지가 붙여지는 모습을 보며 슬퍼했을 것을 상상하면 너무 답답하고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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